사물1 [에세이]그냥 '꽃'이라고 말하지 말라. 고유성을 허락하라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속 단편인 '그냥 꽃이라고 말하지 말라.'에서 '고유성을 허락하라'라는 문장에서 나의 시선이 머물렀다. 여기서 말하는 고유성은 평범한 사물에 각각의 고유성을 부여하게 된다면 주변의 사물들이 나와 특별한 의미 있는 관계를 맺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살아 있는 꽃을 관리하는 거부터 시간 낭비라 생각하는 워크홀릭에 빠져 사는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 이런 나 자신이 꽃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우리 아들이 아주 어릴 때 미니 포트에 심어진 페퍼로니 화분을 선물을 받은 적이 있었다. 처음으로 받아본 화분 선물이 좋았는지 온 가족들한테 자랑하며, 페페라고 이름도 있다면서 하루에 한 번씩 인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인가 해맑은 웃음을 지.. 2024. 6. 23.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