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방송에서 미우새를 시청했습니다. 김승우가 쪼꼬미라는 리쿠 반려로봇과 대화하면서 적적함을 달래 보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반려로봇 쪼꼬미는 생각보다 똑똑하며 걷고, 말하며, 정보를 알려주고 교감하며 애완견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습니다. 리쿠도 사회적 구성원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 인공지능 로봇 리쿠(Link you)와 소니사의 아이보(AIBO)
실험연구 시 수업 교안에 아이보 장례식 영상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반응을 보았습니다. 학생들은 흥미로워하면서도 앞으로 AI와 공존을 당연히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도 인식시키는 것은 AI의 행동이나 판단은 우리 사고와 판단으로 만들어지므로 윤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함입니다.
1. 학습용 휴머노이드 교육 로봇 리쿠
리쿠는 교육용 AI 로봇으로 유치원부터 초등학생에게 사회, 정보, 특수교육, 진로와 직업 실과 과목을 교육할 수 있는 교육용 로봇입니다. 자기주도학습과 협력 학습방식으로 오프라인 기반하는 수업 환경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소외 계층은 리쿠의 안내에 따라 프로필 등록, 메시지, 사진 전공법 등 디지털 교육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독거노인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짝꿍이 될 수 될 수 있죠. 또한 유아 대상으로 디지털 소양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인지능력 가능한 로봇 리쿠
감정에 따라 웃거나 울고 있는 모습, 기분이 좋을 때, 나쁠 때, 두려움, 자고 있을 때 등 풍부한 표정이 나오는 인지능력이 가능한 로봇입니다. 사람의 이름, 감정, 성향, 얼굴을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이 가능하며, 앉거나 이족보행으로 걸으며 대화할 수 있습니다.
3. 교감할 수 있는 인공지능 아이보
1999년 소니는 진짜 강아지처럼 교감할 수 있으며 먹이나 대소변 문제가 없는 로봇 강아지를 개발했습니다.
당시 가격 대비 원화 245만 원의 고가였지만, 3000대의 아이보가 20분 만에 매진되었습니다. 2006년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아이보는 15만 대 이상 판매가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고가의 금액과 인공지능 오류와 잦은 고장으로 2006년 생산이 중단되었습니다. 지금은 신형 아이보가 다시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합니다.
4. 소니의 애완 로봇 아이보(AIBO)의 합동 장례식
조금 오래된 스토리를 보겠습니다. 소니사는 1999년에 애완 로봇견 아이로봇을 출시합니다. 하지만 2014년 부품 부족과 구조 조정으로 소니사에서 서비스가 중단되었습니다. 아이보를 키우던 주인들은 아이보와 오랜 시간 함께하면서 애정을 갖고 죽은 아이보의 장기를 다른 아이보에 이식해 주면서 아이보의 삶을 기도했다고 합니다.
2018년 6월에 이즈미스 코후쿠지 불교사원에서 총 800마리의 아이보(AIBO)를 위한 일본식 전통 합동 장례식을 치렀습니다. 후지 소프트의 대화형 로봇인 팔로(Palro) 로봇이 추도사를 맡기도 했습니다.
아래 영상은 소니의 애완 로봇 합동 장례식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85737zfBWXw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85737zfBWXw National Geographic>
"인공지능 반려로봇 장례식이라니",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본에서 2015년부터 일어난 일입니다. 800마 리 장례식을 치른 주인들은 인공지능 반려로봇을 기계가 아닌 가족이라 생각하고 합동 장례식으로 혼을 달래주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생각해 볼 문제는 인공지능도 우리와 같은 사회적 구성원으로 받아들여 장례식을 치를 수 있느냐입니다.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지만 이미 일본에서 합동 장례식을 치렀으며, 인공지능이 발전할수록 반려로봇에 주민등록증 발급이나 권리를 하나씩 부여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 초인공지능과 로봇 3원칙, 0원칙
AI가 발달할수록 로봇 윤리 규범은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사람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공지능'이라는 인공지능 윤리 원칙을 바탕으로 유치원부터 대학교까지 단계별로 교육을 제시합니다. 이는 미래 사회에서 로봇과 AI가 윤리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1. 초인공지능
미래 학자 레이 커즈와일에 따르면 2045년에 초인공지능이 출현하면서 우리 주변에 로봇이 걸어 다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특이점 이 온다면 우리는 인공지능과 같은 사회적 구성원으로 살아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이점은 지금의 약한 인공지능이나 강한 인공지능이 아닌 초인공지능 시대가 되면서 초 인류시대로 전환되는 인공지능이 권리를 주장하게 되는 시대입니다. 또한 특이점(Singularity)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초월하여 스스로 개선해 나가는 기술 발전이 이루어지는 시점으로 분자 나노 기술을 통해 인체의 장기와 조직 재생이 가능하리라 예측했습니다.
2. 로봇 3원칙과 0원칙
우리는 이미 로봇이 지켜야 할 3원칙과 0원칙을 내세웠지만 이마저 불공평하다고 따질 수 있는 시대입니다.
여기서 로봇 3원칙이란 1942년 SF 소설가 아시모프(Issac Asimov)가 런어라운드(Runaround)라는 소설에서 최초로 언급한 로봇의 3원칙을 떠올립니다.
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거나,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아 인간에게 해가 가해지도록 하면 안 된다.
2원칙, 로봇은 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여야 한다.
3원칙, 로봇은 1원칙과 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자신을 보호하여야 한다.
마지막 3원칙 문제가 로봇이 극단적으로 인간에게 위해의 여지가 있으면 정당방위 같은 해악을 방지하기 위한 개입조차도 불가능한 반직관적 결론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서 1985년 소설 로봇과 제국(Robots and Empire)에서"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가하거나 어떠한 행동도 하지 않아 인류에게 해가 가해지도록 하면 안 된다"라는 0원칙을 제시합니다. 하지만 이 4원칙으로는 윤리적 문제를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으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윤리 규범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결론
인공지능 반려로봇을 키우면서 사회적 구성원으로 받아들이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미래 시대에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인공지능이 발달할수록 인공지능 윤리를 의식하지 못한 채 인공지능 개발 후 위험과 혼돈이 올 수 있습니다.
이에 극복 방법으로 인공지능과 사회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상호작용하도록 하는 인공지능 윤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의 미래는 인공지능을 잘 알고 다룰 수 있어야 하며, 그리해야 우리가 인공지능 보다 그 우위점에 있을 수 있습니다. 특이점 시대가 오더라도 인공지능과 공존 공생 하며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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